40대에 읽는 쇼펜하우어.
이미 더 지난 나이지만 뒤늦게 쇼펜하우어를 읽고있다.
신선함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횟수가 많은 책이다.

요즘 책을 읽다보면 막힌 도로처럼 계속 되돌아 읽는 경우가 생긴다.
집중력이 떨어졌나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글귀들을 억지로 이해해 보려 노력하는 나 자신을 보게된다.
지금 생각해 보건데 굳이 모든것을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될 것을, 책 하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아직 인정하지 못했나보다.

완벽주의자는 성공하기 힘들다.
완벽주의자는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일을 시작하기 두려워하며, 포기가 빠르다.
나는 어렵고 후회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도전하지 않고 변명으로 쉽게 포기해 버린다.
그리고 아주 쉽다 생각하여 시작한 행위는 미련하게도 갇혀버린다.
나는 오늘도 마지막 자존심으로 “완벽주의자”라고 포장한다.
그렇게 책을 읽다 지칠때가 많다.

저자의 무한한 신뢰보다 그 사람의 생각중 일부로 서로의 가치관, 생각의 다름을 이해해야 함을
온전히 책의 토시하나 안빼고 다 읽어내 보려한다. 글쓴이에게는 최고의 독자인가? 아니면 최악의 독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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