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거울이 필요해 가장 저렴한 거울을 구매했다.
그런데 어디 걸어놓기도, 세워놓을 수 도 없다.
크기도 그렇고 MDF에 필름을 붙여놓은 마감부분이 가격을 말해준다.
어떻게든 탁상용으로 쓰고 싶었지만 뒷면에 보강을 하더라도 영 이쁘지가 않는다.
그러다 좀 더 깊이있는, 아주 조금은 고급스럽게 바꿔보기로 했다.

일단, 이 프레임은 버리고..
테이블쏘로 각을주어 절단하기에는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초보가 하기에도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경험이 중요하다.

슬라이딩을 테이블쏘에 얹어 손으로 잡지 않고 고정하는 방법을 고안해 내야만 한다.
이지클램프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방법은 여러가지다. 절단되고 남은 부분은 굳이 힘을 줄 필요가 없다. 자연스러운 슬라이딩이 관건이기도 하다.
절단되고 남는 부분이 만약 톱날쪽으로 밀려버린다면 안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45도 각도를 주어 조립 할 수 있지만, 견고함을 위해 직각을 선택 했다.
굳이 45도를 줄 필요가 없다. 꼭 필요하다면 보이는 면의 10mm 정도를 주먹장처럼
위장 할 수도 있지만 많은 경험이 필요한 작업이다. (특히 하드우드)
이 결과물이 내 눈에만 이뻐보이는 건가? 🙂
